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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하는 일부 사람들의 모순된 태도

인포센스_ 2016. 11. 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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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동자의 백혈병환자에 대한 대처라든지 기타 부도덕한 행실로 삼성을 비판하고 불매운동을 벌이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까진 괜찮다.
비판과 불매운동으로 잘못을 바로잡아 좋은 기업으로 바꾸자는 것이 뭐가 나쁘겠는가.

문제는 삼성폰을 쓰면 우매한 사람으로 치부하거나 부덕함에 동조하는 식으로 치부하는 사람들이다.

삼성폰을 써주니 삼성이 망하지 않고 부도덕한 행태를 보이는 것이다라는 주장들..

여기에 바로 모순점이 있다.

이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면 이런 부도덕한 회사에 취직해 일하는 노동자들은 부도덕한 삼성의 행태에 동조하는 부역자가 되어버린다.

삼성보다 못한 임금, 복지, 대우를 받는 99퍼센트의 근로자들이 다니는 기업은 삼성보다 좋은 기업일 수 있을까?

하지만 이들은 노동자에 만큼은 다른 잣대를 들이민다.

삼성폰을 사는 건 안되고
삼성에서 일하는 건 되고?

이것은 억지논리에 불과하다.

삼성폰이 여타 브랜드의 제품보다 좋으니 구입하는 것이고

삼성의 직원복지와 대우 또한 여타 기업보다 좋으니 취직하는 것이다.

대기업은 부패한 정치인처럼 도려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노동자-기업-소비자-국가

긴밀하게 연결돼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


불매운동으로 회사를 건강하게 바꾸려는 목적이라면 환영한다.

그러나 불매운동으로 회사를 망하게 하거나 소비자를 우매한 사람으로 치부하는 것은 반대한다.

망하면 노동자의 가족은 길거리에 나앉게 될 것이며 국가는 위태롭게 될 것이다.


본질적으로 기업의 부패는 정부의 강력한 법통치로 처벌함으로써 바꿀 수 있다.

강력한 법치아래 부패한 기업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정치가 썩었고 사법 또한 썩었다. 그런 썩은 정치와 기업이 유착해 법질서를 무너뜨렸다.

불매운동은 한계가 있다.
기업의 부조리를 호소하는데 있어 효과적일 순 있으나 체질을 바꾸지 못한다.

불매운동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소비지를 욕하는 행태는 거두자.

제대로된 투표로 깨끗한 정치인을 뽑고 나아가 건강하고 강력한 법치를 세우면 부패한 기업은 자연히 건강한 기업으로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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