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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연합 페미니스트 홍승희, 왜 메갈리아와 워마드에 대해 침묵하는가?

인포센스 2017. 12. 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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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자칭 페미니스트에게 물어봐도 돌아오는 답변은 제 각각.

자의적이고 주관적이며 때로는 우아하게 고상한 척 하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한남'으로 일치단결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남혐'은 아니란다.

페미니즘이란 울타리 안에 워마드도, 메갈리아도 자리 한 곳을 떡하니 자리잡아 남성이라는 불특정 다수를 향해 온갖 패륜과 욕설과 범죄를 저질러도 페미니스트는 이들을 다그치는 이가 없다.

혹여나 메갈리아와 워마드를 향해 '난 아냐' 하며 선을 긋는다 해도 이들은 같은 티셔츠를 입고 있다.

그렇다

이들은 모두 '페미니스트'들이다.

이들 중에 홍승희가 있다.

어버이연합 박근혜 정부 앞에 나서 따끔한 일침을 하던 효녀연합 홍승희 대표는 자신을 '페미니스트'라 말한다.
그런 그가 소위 애호박 사건으로 논란 중인 유아인을 비판했다.



[2030 잠금해제] 내가 만난 유아인들 / 홍승희

이별했다.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우리가 어이없어서 웃는다. 내 안에 섞여버린 그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빙빙 돌다가 노트북에 손을 얹었다. 그는 나를 과거로, 타자로, 히스테리로 밀어냈다. 처음부터 그랬다. “나는 페미니즘 공부 안 해도 돼. 우주와 진리를 알면 되니까. 언어에 갇히기 싫어.” 이후 페미니즘을 공부하던 그는 “나도 피해자”라며 공평하게 반씩 생활비를 내고, 자신의 나약한 남성성을 위로해 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 메시지는 이랬다. “너는 너무 극단적이야. 동료들에게 의존하지 말고 너 혼자서 서 있는 주체가 되어야지. 걱정돼서 하는 말이야.” 다른 사회적 관계가 없었던 그는 내가 다른 사람과 깊은 관계가 될 때 못마땅하게 여겼다. 정작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나에게 의존한 건 자신이었으면서. 그는 나를 ‘의존적 인간’이며 페미니즘을 말하는 나를 ‘극단적인’ 사람으로 규정했다.

그는 상처가 많은 사람이었다. 내게 좋은 일이 생겼을 때 그는 위기감을 느꼈다. 그림이 팔려도 그 앞에서 신나게 표현하면 안 됐다. 그림을 그리는 그가 박탈감을 느낄까 봐 나는 그의 눈치를 살폈다. 그의 경제적 무능과 정서적 무능함, 학습하지 않는 게으름에 내가 참을 수 없어 소리를 지르면 나의 말은 ‘구박, 잔소리, 바가지'가 되었다. 그는 내게 고함을 지른 후 미안하다며 말했다. “자꾸 구박하니까 그런 거 아니야.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수 없어?” 감정노동에 지치다 폭발한 여자가 내뱉는 말은 동등한 언어가 되지 못한다.

페미니즘이 거슬리는 남성은 여성들이 피해의식이 너무 크다고 비난하지만, 정작 자기연민에 빠진 사람은 ‘대부분’ 남성이다. 타인의 고통 앞에서도 자신이 상처받은 이야기에 의미를 부여하기 바쁘다. 

(후략)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821850.html#csidx2001bfa16e86b3fba9cde1175b0119f


홍승희의 칼럼은 처음부터 끝까지 '남성을 멋대로 규정하고 타자화 한다.' 

유아인이 '남성'이기 때문일까?
그리고 옛 연인의 상대가 '남성'이라 그런 걸까?

유아인과 전혀다른 인물인 과거 옛 연인의 상대를 끌어와 젠더 라벨링하는 우를 범했다.
(최소한 유아인은 경제적 무능과 정서적 무능함, 학습하지 않는 게으름은 없었음에도.)

누가 보더라도 '나쁜 남자'에게 상처 받은 '홍승희의 사연'이다.
그런 '개인의 사연'을 젠더로 묶어 '페미니즘이 거슬리는 남성'으로 '그런 남성에게 고통받은 여성'으로 매듭을 지었다.

역시나 '대부분' 남성이라는 '불특정 다수'를 향하고 있다.
빙빙 돌려 말하고 있지만 결국 '대부분의 남자'를 비판한다.

그렇게 '대부분의 남성'은 유아인이 되었고
'그런 남성에게 고통받은 여성'은 홍승희가 되었다.

유아인은 유아인으로서 한 사람일 뿐이다.
유아인이 모든 남성을 대표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홍승희는 홍승희일 뿐이다.
홍승희가 모든 여성을 대표하지 않는다.

유아인은 '고유명사'이지 '보통명사'가 아니다.
그럼에도 홍승희는 '보통명사'로서 '유아인'을 사용했다.

그렇기 때문에 페미니스트 홍승희는 워마드와 메갈리아의 패륜과 욕설, 범죄에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동시에 여성이 남성에게 저지르는 범죄, 여성이 여성에게 저지르는 범죄에도 침묵할 수 밖에 없다.

홍승희는 'GIRLS'고 워마드와 메갈리아 그리고 여성 범죄자들 또한 'GIRLS'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GIRLS'는 결코 '유아인'일 수 없다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 페미니스트 홍승희는 페미니스트가 흔히 저지르는 인간을 인간이 아닌 생물학적 젠더 구분이라는 모순에 빠진 것이다.

'유아인'은 '남성'이고 '나쁜 남자'도 '남성'이라면
'착한 남자'는 도대체 어떤 '남성' 일까?

페미니스트 논리라면 '착한 남자'는 존재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남성'을 기본적으로 배척하는 태도를 지닐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찌 됐건 '남성'이니까.
그리고 세상은 '남성'과 '여성'으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믿으니까.


그것 뿐이겠는가.

홍승희가 메갈, 워마드를 비판할 수 없는 이유로는 활발한 페미니즘 저술활동을 하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
홍승희가 출판한 책 '붉은 선'이란 책이 20대 여성이 많이 조회한 책 이라는 네이버의 검색 결과를 보듯.

메갈, 워마드의 대부분의 회원은 20대 여성이기 때문이다.
주요 독자층이자 수입원인데 감히 비판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

페미니즘은 확실히 '돈'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스트'라면 그러면 안된다.

메갈 워마드 그리고 자칭 페미니스트라 하는 '남성 혐오'적 행태에 침묵하면 안된다.
'미러링'이라는 명목으로 자행되는 '폭력'과 '범죄'에 침묵하면 안된다.

그런 '메갈과 워마드'의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이 아니다.
그리고 대중의 비난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언제까지 '메갈과 워마드'에 침묵하며 같은 '언어'를 사용할텐가.
현재의 페미니스트는 바뀐 미래에서 발생하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족쇄가 될 것임이 자명하다.

효녀연합 대표인 홍승희는 세월호사건과 위안부사건을 당당하게 앞장서 정부비판을 한 인류애적, 인간애적 행보를 보여줬고 나 또한 그의 행동에 깊은 감명과 존경을 보냈다.

헌데 언제부턴가 페미니스트라는 이름으로 인간을 '남성', '여성'으로 구분짓고 양비론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의 페미니즘 저술활동이 활발해지면 질수록 그런 양상이 심화되었다.

'인간애', '인류애'적인 면모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어느 덧 '남성 혐오'만 남았다.
멀리서 보면 고상하고 현학적인 성평등 같지만 제대로 보면 빙빙 돌려깐 성차별이었다.

그래서 홍승희는 침묵하는 것일까?
그래서 홍승희는 방관하는 것일까?

홍승희가 메갈리아 워마드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홍승희는 이 세상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 앞에 동등한 효녀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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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 프로필사진 난누군가또여긴어딘가 2017.12.06 19:16 그렇죠. 홍승희씨의 저 글을 보았을 때 들었던 첫 인상, 그리고 지금까지도 남아 있는 의문은, 도대체 홍승희씨는 왜 유아인을 자신의 전 남친과 등치(적어도 오버랩)시키고 있으며, 왜 자신은 고통받는 여성의 대명사처럼 사용하고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유아인의 글을 추상적이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정작 홍씨의 글은 '너희 남자들은 나쁜 인간들이야'라는 증오에 받힌 악쓰기를 이런저런 언어로 치장하고 있을 뿐이구요. 일종의 사회적인 이슈를 본인의 특이한 과거사와 인상 비평에 기대어 풀어가는 접근 자체를 비판할 수는 없겠습니다. 그러나 그 누군가들이 내세우는, 소위 공감과 감성에 바탕을 둔 그러한 접근이 글의 논리성 결여를 감추기 위한 연막으로 활용되고 있다면 분명 문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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