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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제 시행하면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뉴스를 믿는가? 본문
주 4일제가 시행되면 생산성이 는다는 정치인들과 뉴스들이 판을 치고 있다.
과연 사실일까?
예컨대, 간단히 5일동안 100개를 만드는 아이스크림 공장이 있다고 하자.
주 4일로 줄인다면 20퍼센트 생산능력이 줄어 80개 밖에 만들지 못한다.
(속도를 더 빠르게 늘리면 되지 않느냐고? 택시기사 140km 과속하라는 소리와 같다. 누구 한명 뒤져봐야 정신 차리냐?)
여기에 3일 동안 24시간 돌아가는 냉동창고와 건물유지보수와 기계설비를 점검은 그대로 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은 추가적으로 들어간다.
곧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진다.
그러면 버스와 철도를 예를 들어보자.
주 5일에서 주 4일로 바꾸면 기존의 노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수당을 붙여 인력을 충원해야되기 때문에 비용이 상승하게 되어 생산성은 하락한다.
자, 건설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를 살펴보자.
굴삭기, 덤프등 주 5일에서 주 4일 한다고 슈퍼맨처럼 1.2배속으로 일할 수 있는가?
절대 불가능하고 이것도 곧바로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제는 서비스업이다.
옷가게를 주 4일만 연다고 해보자.
어떤 수를 써도 주 5일 만큼 생산성이 향상되지는 않는다.
손님이 와야 뭘 하든가 말든가 하지.
그럼 이제는 학교와 대학교다.
가르쳐야 할 양이 정해져 있는데 이걸 4일만에 가르져야 한다?
불가능하다.
주 6일에서 주 5일로 바뀌면서 방학을 줄였다.
주 6일에서 주 5일로 바뀌면서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배달팁제도가 생기고 키오스크 무인가판대가 생기고 자동세차장의 물기제거는 셀프로 바뀌었으며 설프주유소가 들어섰다.
또한 각종 시설점검에 휴일수당이 붙여 토요일에는 20퍼센트 할증이 붙는다.
한 마디로 생산성 향상이 일어난다는 건 부가가치가 높은 소수의 IT기업이나 사무직종에나 가능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도대체 일하는 총량이 줄어드는데 어떻게 생산성이 향상되는가?
이러나 주 4일제가 시행되면 사측에서는 월급을 삭감하지 않고서는 힘들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그렇게 생산성이 향상되면 주 3일, 주2일로 줄이면 되지 않을까?
공부도 일주일에 4일만 한다면 6일하는 것보다 더 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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