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보일러 폭발, 콤프레서 폭발은 고작 압력 스위치의 비규격 나사 하나 때문에 발생한다

산업용 보일러나 산업용 콤프레서에는 압력 스위치가 달려있다.
여러분들은 일터 각종 압력을 다루는 기계 장치에서 다음과 같은 스위치를 보았을 것이다.

이 압력 스위치는 보일러, 콤프레서 뿐만 아니라 필터 프레스 같은 유공압 장치에는 기본적으로 달려있는 압력을 조절해주는 매우 매우 중요한 스위치이다.

이 스위치가 고장 나게 될 경우 압력은 기계가 버틸 수 있는 한계치까지 무한히 상승해 결국 폭발하게 된다.
(누수 처럼 새어나오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폭발과도 같은 일이 발생한다.)

물론 설정한 압력치 이상 초과할 경우 안전밸브단에서 압력을 배출하지만 그것을 실제로 겪어본 나는 그것조차도 가히 폭발처럼 느껴졌다.

안전밸브에서 분출한 각종 유체나 기체들을 마주한 순간 처음 보는 광경에 당황하며 놀라게 될 것이다.
재빨리 기계의 전원을 끄고 각종 밸브를 열어 압력을 낮추어 준다 한들 그 다음이 더 문제다.

뿜어져 나간 유체와 기체들은 각종 전자장비와 단자함에 흩뿌려지면서 누전과 합선을 일으키고 불꽃을 뿜으며 차단기를 내려 버린다.

바로 정전이 일어나 어둠이 내리 깔리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고압 압력 스위치의 고장 하나로 발생한 일이다!

그 고장은 바로 압력스위치 케이스의 비규격 나사 하나로 초래되었다.

나사가 빠져있길래 대충 아무 나사나 끼워서 케이스를 고정시켰던 것이 위 사진과 같이 압력스위치 걸쇠에 정확히 끼워지게 되고 결국 스위치는 동작하지 않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아니!! 왜 저따구로 만들어 놓았는가?

케이스의 나사가 빠져있으면 보통 사람들은 비슷한 나사를 찾아 끼워넣기 마련인데.. 저 압력스위치 제조사는 그것까지 계산은 하지 않았던 것인가?

조금이라도 비규격의 긴 나사를 끼워넣는 순간 정확히 압력스위치 걸쇠에 걸리도록 되어 있다.
그렇게 압력스위치는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다.

웬만하면 결코 고장나지 않는 무지막지한 괴물 같은 내구성을 보여주는 저 압력 스위치가 고작 비규격 나사 하나 때문에 고자가 되어 버리다니..

여러분들은 결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