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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픽업트럭 쌍용 2020 렉스턴 스포츠 - 오프로드부터 캠핑까지(가격 포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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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픽업트럭 쌍용 2020 렉스턴 스포츠 - 오프로드부터 캠핑까지(가격 포함)

인포센스_ 2019. 11. 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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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현재 세단은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로지 SUV로만 라인업을 구성해 판매하고 있죠.
(그만큼 세단의 인기는 식어가고 있고 돈이 안되는 시장입니다. 대세는 SUV로 넘어간지 오래지요.)

소형 SUV 시장을 평정한 티볼리를 팔아 번 돈으로 G4 렉스턴을 개발하여 내놓았는데요.
G4 렉스턴의 픽업트럭 버전이 바로 렉스턴 스포츠 입니다.

이 렉스턴 스포츠는 국산차에서 유일한 픽업트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터, 봉고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패밀리카라기 보단 짐차에 가까워서 카테고리에서 제외 했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으실 겁니다.
쌍용차는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 팔렸는데 왜 국산차냐?

국산차=국내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국산차이지 한국메이커는 결코 아닙니다. 인도차죠..ㅜ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2020년식 렉스턴 스포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0 쌍용 렉스턴 스포츠 - 노가다(현장직) 끝판왕 픽업트럭! 이 덩치에 이가격?
https://www.youtube.com/watch?v=3McT9ui_lgk


쌍용자동차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것이 디자인이었습니다.
좀 시대에 뒤떨어진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서는 살짝 외면받는 브랜드였죠.

하지만 2020년식 렉스턴 스포츠 외관을 살펴보면 디테일적인 측면에서 많이 보완된 것을 알 수 있고 디자인도 아주 올드하게 보이지 않도록 고려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복합연비는 10km/l 이상을 뽑아줍니다.
기아의 모하비 같은 경우는 9km/l대로 렉스턴 스포츠는 준수한 연비를 보여주고 있네요.

전면부의 강인한 인상과 디테일은 만족스럽습니다만, 후면 디자인은 살짝 밋밋하고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후면 디자인만 보면 어김없이 트럭디자인에서 크게 못 벗어났거든요.

날개형의 리어램프와 범퍼디자인이 그런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상쇄해 주었네요.

짐칸을 보면 최대한 공간을 확보하려 노력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바퀴 공간을 최대한 붙여서 마감을 했다는 것이죠.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점이 바로 데크 파워 아웃렛입니다.
이 데크 파워 아웃렛은 12V 120W로 아주 큰 용량은 아니지만 야외에서 전기 도구를 활용하거나 캠핑을 할 때 굉장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짐을 고정할 수 있는 데크 후크도 깨알 같은 편의 장치입니다.

렉스턴 스포츠는 후륜구동으로 오프로드에서 미끄러운 험로를 탈출 할때 후륜 좌, 우 측의 바퀴의 동력을 5:5로 배분하여 탈출할 수 있도록 높는 장치입니다.

전체적인 전면 디자인이 젊어지고 세련돼졌고 디테일이 한층 살아났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촌스러우면 차를 안사죠 ㅎㅎ)

오프로드 차량에 루프랙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과도 같죠.
진짜 이거 없으면 쌍욕먹어도 할 말 없습니다.

쌍용 디자인의 최대의 단점.
버튼 디자인이 정말 구립니다.

사이드 리피터 디테일 또한 한 층 세련돼 졌네요.
(사이드 미러를 좀 각지게 만들었으면 더 스포티 했을텐데 아쉽네요.)

타이어 휠도 나쁘진 않습니다.
그러나 쌍용의 엠블럼이 전체적인 디자인을 망치네요.
(쌍용의 저 날개달린 엠블럼은 정말 못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쩝;)

리어램프의 디테일도 좋아졌는데 안에 전구가 보이네??
꼭 보이게 만들어야 겠니??

이렇게 못생긴 샤크 안테나는 처음 보네요.
(안테나 스타일보단 낫긴 하지 만요.)

짐칸의 마감은 정말 훌륭합니다.

4계전 전천후 오프로드와 유럽 도심 스타일로 풀어낸 사진들네요.
(해외 시장을 노린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인테리어를 보면 쌍용의 문제가 뭔지 극적으로 나타납니다.
올드한 디자인.. 경쟁 차량과 5년 내지 10년은 뒤쳐져 있는 듯한 인테리어 감성입니다.

중앙 네비게이션 양쪽의 송풍구는 지금은 쓰이지 않는 디자인입니다.
지금의 송픙구 디자인은 날렵한 가로선 디자인으로 뽑아내죠.

그리고 그 올드한 디자인의 정점을 찍는 것이 버튼입니다.
버튼 하나 하나가 정말 구닥다리예요.

그렇다고 해서 첨단 장치가 안들어가는 건 아닌데 이 촌스러운 디자인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네비게이션과 양쪽의 중앙 송풍구 디자인은 지금은 쓰이지 않는 구닥다리 디자인 입니다.

그래도 시트 디자인은 나쁘지 않습니다.
이쁘네요!

7인치 대화면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어디서 많이 봤죠?
현대 기아에서 많이 보던 그런 계기판입니다.

모비스에서 갖다 쓴 거라고 볼 수 있네요.

저는 이런 갖다 쓰는 걸 절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최신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경쟁사의 부품을 사서 쓴다는 건 의외로 어려운 결정이거든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의 부족한 기술을 사서 보완하는 쌍용자동차, 저는 칭찬해 주고 싶네요.
(솔직히 르노, 쉐보레, 쌍용 중 가장 열심히 잘하고 있는 브랜드가 쌍용입니다.)

2열에 통풍시트까지 넣어줬으면 정말 최강이 될 뻔 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이해가 안되는 점이 썬바이저의 거울 위에 달린 플라스틱 덮개 입니다.

저 플라스틱 덮개는 오래 사용하다보면 힘이 빠져 자꾸 주저 앉게 되죠.
정말 오래된 차량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디자인입니다.

요즘 차량에서는 좌우로 밀어 닫는 형식이죠.

픽업트럭의 단점 중 하나가 뒷좌석 공간이 이외로 좁다는 건데, 2열의 공간을 최대한 뽑아서 다리를 편하게 해줬다는 점에 칭찬합니다.

한국인들에게 공간은 정말 중요하거든요.

왜? 순정 네비게이션을 강조하지 않고 안드로이드 오토와 카플레이 같은 미러링을 전면에 내세웠을까요?

네, 쌍용의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는 구리니까요.

스마트폰 연결해서 더 좋은 네비 쓰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다른 건 다 좋은데, 네비게이션 화면만 보면 식욕이 뚝 떨어지죠.
현대 기아의 네비게이션의 선명한 해상도와 깔끔한 디자인을 보다가 쌍용의 네비게이션을 소프트웨어를 보니 정말 못생겼네요.

다만 좋은 점은 순정 네비게이션은 계기판 클러스터와 연동이 된다는 점입니다.
계기판 LCD에 연동되어 나오는 네비는 세련되고 잘 만들었네요.

차라리 현대엠앤의 차량용 네비게이션을 통째로 사서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봤죠?
현대 기아에서 쓰는 안전 옵션들.. 모비스에서 사서 쓴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렇게 쌍용에서 최첨단 장치들을 사서 쓰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첨단 안전 장치들을 사서 장착을 한다는 건 소비자를 위한 것이니까요.

칭찬합니다.
쌍용.

핸들 높이와 길이를 조절할 수 있게 제작했다는 점이 참 기특하네요.

구닥다리 버튼 디자인의 정점을 보여주는 쌍용
정말 못생겼다..

이런거 현대 기아좀 배우시라고요..

현대 기아를 배우시오.
버튼이 이게 뭡니까?

깍두기도 아니고..

오른쪽은 헤드램프 조사각 조절 기능입니다.
있으면 좋긴 한데 한 번 세팅 후에는 거의 쓰질 않죠.

딱봐도 모비스 거.

제가 쌍용자동차하면 이 부분은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 것 중에 하나인데 바로 좌우 핸들 레버 꼭다리에 추가적으로 버튼을 하나씩 넣었다는 겁니다.

좌측 핸들 레버에는 비상등을, 우측 핸들 레버에는 오토 와셔 스위치를..

특히 좌측 핸들 레버 꼭다리에 달린 비상등을 정말 편리합니다.
다른 차량들처럼 비상등을 켜기 위해 팔을 뻗지 않아도 되거든요.

프레임바디라는 용어를 잊어버렸는지 이상하게 말을 돌려 표현했네요.
뭔가요?

프레임바디의 장점은 차체가 튼튼해 비틀림이 적어 오프로드에 강하다는 점이고요.

단점으로는 승차감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픽업트럭인 만큼 모노코크보다는 프레임바디가 더 적절하겠죠.
소음을 줄이려는 노력했다고 하네요.

유로 6 LET 2.2 엔진입니다.
2.0 버전에 비해 소음이 줄었고 출력과 토크가 강화되었습니다.

6단. 여러 회사에서 사용하는 만큼 내구성은 검증이 되었을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픽업트럭이고 짐을 가득 실은 상태에서 2.2 디젤엔진의 토크를 견디려면 미션이 강해야 하니까요.


지금부터는 렉스턴 스포츠의 추가 옵션들입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추가 옵션들을 제공합니다.

블랙박스 회사 망하겄다!!!!
블랙박스도 파는 쌍용!
(물론 요새 현대 기아도 팔긴 하죠.)

저는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블랙박스가 사설에서 설치한 것보다는 완성도면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2020 렉스턴 스포츠의 가격표입니다.

깡통은 2419만원으로 굉장히 저렴하죠.
대신 트림별 엄청난 옵션을 보여줍니다.

소비자 입맛에 맞게끔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도 너무 과한 거 아니니?)

깡통 2419만원 노블레스 풀옵션 대략 3800만원으로 그 차이는 1300-1400만원 정도가 되겠네요.

그 외에도 선택 품목이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가격은 4000만원도 훌쩍 넘을 수 있습니다.

충격적인건 보증연장 서비스인데요.
3년/6만 km 연장하는데 32만원을 내야합니다.

3년/6만km 보증기간은 다른 차량에서는 기본인데 픽업트럭이라서 그런 걸까요..
3년/6만km도 무상 보증을 안해준다는 점에서는 충격적이네요..

그냥 70만원 내고 5년/10만km 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쌍용자동차의 내구성은 경쟁차종보다 좋지 못합니다.)


총평

2020 렉스턴 스포츠는 국산에서는 유일한 픽업트럭입니다.
소비자에게 단비같은 존재를 쌍용자동차가 만들어 줬다는 점에서 정말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또한 쌍용은 좋지 않은 자금상황에서 티볼리로 대박을 쳐서 혼신을 기울여서 렉스턴을 개발하여 소형 SUV에서 대형 SUV 시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뚝심있고 똑똑한 회사임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쉐보레, 르노 같은 경우 국내 제조 공장에서는 더 이상의 개발이 미진하거나 철수하려고 하고 있고 딱히 어떤 노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실정입니다.

그에 반해 쌍용은 어떻게든 노력해서 만들어내 보여주려고 하고 있죠.
정말 열심히 일하는 회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부족한 기술력을 경쟁 브랜드인 모비스에서 사서 보완했습니다.
엔진도, 미션도 그렇지요.

쌍용은 기술력이 부족하다고 포기하지 않죠.
어떻게든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더 좋은 차량을 만들기 위해 최신의 첨단 장치들을 사서 부착했습니다.

이 얼마나 노력하는 모습들입니까?

저는 그런 쌍용차가 더 잘되었으면 하고 앞으로도 더욱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인테리어는 좀.. 어떻게 해주세요...

이상 인포센스TV 이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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