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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 화물차(트럭커)사장님들이 일거리가 없고 점점 힘들어지는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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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 화물차(트럭커)사장님들이 일거리가 없고 점점 힘들어지는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인포센스_ 2019. 7. 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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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커(화물업)가 일이 없고 힘들어지는 진짜 이유 공개! - 80만 KM 이상 운전한 1톤 냉동탑차 트럭커의 일침!
https://www.youtube.com/watch?v=o0MHjiMrkVA


1. 운임비가 비싸고 불편하다.

1톤급 냉동탑차를 불러서 편도로 70km이상 보내는 경우 보통 13만원을 받습니다.
짐만 화물차로 이동시켜줄 뿐이지 짐을 창고에 쌓아주지는 않습니다.
(물론 화물차 위에서 짐을 내려주는 건 해줍니다.)

하루에 2번만 불러도 26만원입니다.
이럴 경우 회사입장에서는 화물차를 사서 직원을 고용하는 것이 더 싸고 효율이 좋습니다.

하루 8시간 근무에 주 5일이라 치면 한달 20일 잡고

26X20=520만원입니다.

직원을 고용하면 300-350만원이면 구할 수 있고 하루에 배송 2번 보내고 회사에 돌아오면 시간이 남을 뿐더러 남는 시간에 배송과 관련된 업무를 지시할 수 있습니다.

그 것 뿐만 아니라 화물차와는 달리 직원은 짐을 창고에 넣어주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일 뿐더러 직원이라 신뢰할 수 있습니다.

만약 화물차를 쓰게 되면 보통 30분-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하고 창고에 사람이 없으면 화물차는 창고에 넣어주질 않기 때문에 부르지 못하는 불편함이 존재합니다.

직원은 갑자기 일거리가 생겨도 짐을 싣고 바로 출발할 수 있을 뿐더러 창고에 짐을 넣어주니까요.

이러니 화물차 부를 돈으로 회사가 직접 화물차를 사서 직원을 고용하는게 더 싸고 효율적이니까 화물업 시장이 점점 죽는겁니다.

어쩌다 정말 급할 때 아니면 부르지 않는 것이고요.

도로에 보면 흰색 번호판 화물차들이 회사 차량입니다. 노란색 번호판보다 훨씬 많이 보이는게 현실이죠.

게다가 운임비가 너무 싸니까 화물차 연대가 파업을 해서라도 운임비를 올려야 한다는 멍청한 생각을 하는 화물차 사장님들도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누가 화물차를 씁니까?
노란색 번호판만 화물차입니까?

그냥 차 한대 사서 직원 굴리고 말지..;;

화물업 하시는 사장님들 보면 한달에 200도 못 버느니.. 적자 난다느니.. 토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해결책을 알려드립니다.

회사 직원으로 들어가세요~

한달에 300만원 이상 월급주지, 퇴직금 주지, 명절에 떡값도 주지(없는 경우도 있음) 주말에 쉴 수 있지.
그런데도 굳이 회사에 취직 안하고 화물업에 종사하는 이유가 뭘까요?

화물차 운전대 잡는 게 회사 직원으로 취직하는 것보다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운전만 하면 되고 창고에 짐 안나르고 차 위에서 깔짝깔짝 까대기 해주면 되고, 상사들 눈치 안봐도 되고, 매일 칼 같이 출근 않고 술먹고 싶을 때 술마시고 놀러갈 수 있고 금상첨화 아닙니까?

정말 힘들면 차 팔고 회사 취직해야지요.
하지만 그러기는 싫은 겁니다.

현실은 어르신 분들이 다마스, 라보 끌고 하루에 1건만 일 잡아도 먹고 산다며 소일거리로 화물업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정도로 기술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 노동이라는 겁니다.

2. 흰색 번호판(회사차)이 엄청 늘었다.

화물업 시장을 택배 시장이 굉장히 많이 잡아 먹었습니다.
앞으로 택배시장은 점점 커질것이고요..

예전에 화물차로 보내야 했던 대영 짐들을 이제는 택배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쿠팡같은 경우는 노란색 번호판이 아닌 흰색 번호판이지요.

기사가 개인사업자가 아니라 회사직원이고 직영으로 관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흰색 번호판 화물차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화물업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에 화물업이 돈이 안되고 있는 겁니다.

일거리가 줄었다?
대통령이 일을 못하고 정치가 썩어서 그렇다?

멍청한 소리 하지 마십시오.
일거리는 그대로 입니다만.. 화물차들이 너무 늘어서 서로 나눠 먹기 하니까 일이 없는 겁니다.

정치탓, 사회탓 하지 말고 현실을 되돌아 보시길 바랍니다.

기술없어도 차만 있으면 누구나 하는 화물업.

그나마 몸으로 떼우고 영업스킬로 먹고 사는 화물업을 힘 좋고 머리 좋은 젊은 사람들이 일거리를 다 가져가니 나이 많은 어르신 분들은 점점 힘들어 질 수 밖에 없죠.

젊은 화물차 사장님들은 죽는 소리 별로 안합니다.
그런데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맨날 죽는 소리예요.

왜?

급변하는 사회에서 힘 좋고 똑똑한 젊은 청년들이 일거리를 다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화물차가 점점 대형화되어서 소형차들은 점점 더 힘들어 지는 것이고요.

앞으로 소형차 화물업은 점점 힘들어지게 될 겁니다.

3. 개나 소나 차만 있으면 누구나 뛰어드는 단순 노동 화물업.

기술이 없어도 운전대만 잡으면 다 할 수 있는 것이 화물업입니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운전대 잡고 대형 사고 치는 뉴스를 누구나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고령자도 할 수 있는게 화물업이고 현재도 소일거리로 계속 하고 있습니다.
구누나 다 할 수 있는 직업이 화물업인데 돈이 되고 비전이 있겠습니까?

그러니 누구나 할 수 없는,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대형차 위주로 화물업 시장이 개편되었고 대형차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 대형 화물차들이 늘면서 소형차가 실어할 할 짐들을 여러 거래처를 돌면서 빠레뜨로 한번에 싣고 가니 자연스럽게 더 힘들어지는 겁니다.

돈 없는 화물업 종사자들은 안그래도 더 힘들어지는 것이지요.

힘 좋고 똑똑한 젊은이 + 영업력 + 더 크고 좋은 차 + 성실함 = 화물업이 살아 남는 길

쉽고 누구나 뛰어드는 일
진입장벽이 낮고 기술이 필요없는 일

화물업도 사업입니다.
힘든 사업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대통령 탓, 나라 탓, 남 탓 하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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