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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트럭커, 2010년식 1.2톤 봉고3 냉동탑차와 246000km를 주행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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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트럭커, 2010년식 1.2톤 봉고3 냉동탑차와 246000km를 주행하다.

인포센스_ 2018. 3. 1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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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코리안 트럭커입니다.
2010년식 1.2톤 봉고3 냉동탑차를 무려 246000km를 주행했습니다.

물론 이것 말고도 봉고2, 포터2를 합치면 50만 km는 훨씬 넘는 주행거리를 달렸습니다.
이런 제가 2010년식 1.2톤 봉고3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일단 봉고3는 1.2톤이라는 현대에서 판매하지 않는 괴상한 상용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포터에서 판매량이 밀린 봉고가 포터를 조금이라도 따라잡기 위해서 1톤보다는 더 크고 짐을 더 많이 실을 수 있는 1.2톤을 만들어 상품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코리안 트럭커, 246000km탄 1.2톤 봉고 냉동탑차리뷰와 주행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vzgbtGl_Pys

결론만 말하지면 2010년식 봉고3 1.2톤은 쓰레기 입니다. 
사람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차체크기는 1톤 포터와 봉고와 같습니다.
탑 크기도 1톤과 같고 적재능력을 키운 차량입니다.

뼈대와 타이어, 판스프링 등 차체를 보강해 높이가 1톤보다는 훨씬 높습니다.

이로 인해 무게중심이 상승하여 롤링이 굉장히 심합니다.
더군다나 초기에는 브레이킹 시 쏠림으로 인하여 소비자의 거센 반발로 리콜한 전례도 있습니다.

2010년식은 정작 중요한 차체자세제어장치도 없고 단순 ABS만 장착되어 있습니다.
(연식이 연식이나 보니 차체자세제어장치가 없다는 건 이해합니다.
ABS가 있다는 것이 어딥니까?)

더욱 열받는건 핸들유격과 쩔어붙어버리는 조향입니다.
핸들유격과 쩔어붙은 조향으로 차가 계속 좌우로 요동칩니다.

좌우로 한 5센치정도는 허당입니다.
타이어가 그 정도 유격으로 계속 지 혼자 따로 놉니다.

게다가 조향계통(킹핀 등)이 쩔어붙어 핸들이 복귀가 안됩니다.
우측으로 틀면 영원히 우측으로 돌아 뱅뱅 돕니다.

물론 쩔어붙은 킹핀을 교체해 조향을 부드럽게 해줄 수 있습니다만..
오래가지 못하고 사업소, 오토큐에선 해주지도 않고 대형차 사설로 가야 합니다.
(물론 수리비도 20만원대라 비용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렇게 핸들유격과 쩔어붙은 조향이 만나 콜라보를 이룸으로써 운전자로 하여금 정말 불안하고 피곤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1.2톤 봉고는 순정의 얇은 타이어가 아닌 광폭타이어 교체가 기본 튜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짜증나는건 디스크 삼발이예요
1-2년 마다 디스크 삼발이가 계속 고장납니다.

디스크 삼발이의 마모로 스프링이 깨져버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렇게 디스크 삼발이가 고장나서 기어가 안 들어가요...
하.. 내구성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수리비만 30만원대..)

게다가 미션체결감도 똥망입니다.
2단같은 경우는 애초에 부드럽게 들어가지 않아요..
겨울이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집니다.

현대자동차의 포터의 미션체결감을 생각하시다간 큰 코 다칩니다..

에어백도 없어서 사고나면 하체가 부셔집니다..

물론 장점도 있습니다.

무지막지한 적재능력으로 2톤을 넘게 실어도 끄덕 없다는 점.
탑차 내에 짐이 밀려 탑 내부를 쿵 하고 때려도 탑이 결코 부셔지지가 않는다는 점.

이런 장점과 적재능력만 보고 1.2톤을 구입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단점이 훨씬 많은지라 봉고3 1.2톤은 그렇데 판매량이 높지가 않습니다.

판매량이 높지가 않으니 옵션도 없습니다.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서 일까요?
2018년식 봉고3 1.2톤은 개선된 점이 눈에 보입니다.

2010년식 1.2톤 말고도 2018년식 기아 봉고3 1.2톤을 제가 직접 몰고 있는데요.
일단 미션이 6단으로 바뀌었고 클러치도 바뀐 부분이 느껴집니다.

미션은 6단에 미션 체결감이 전보다는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2010년식보다는 디스트 삼발이가 덜 고장날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결코 제가 기어 조작을 못해서가 아닙니다!)

그리고 신형 봉고3 1.2톤은 롤링도 개선된 것이 느껴집니다.

구현 봉고3 1.2톤은 정말 실험작인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드네요.


[관련 글]

2017/12/12 - [자동차] - 2010년식 기아 봉고3 1.2톤의 핸들유격과 롤링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고발합니다.


아메리카 트럭커(미국 트럭 기사들의 삶) 1/2 편 
https://youtu.be/tcmQa8rIhOM


아메리카 트럭커(미국 트럭 기사들의 삶) 2/2 편 
https://www.youtube.com/watch?v=uw5YIR4Xu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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