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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성능에 램 증설보다 SSD가 낫다? 터무니 없는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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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성능에 램 증설보다 SSD가 낫다? 터무니 없는 이야기.

인포센스_ 2016. 12.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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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나 PC성능 향상을 체감하려면 RAM 용량 증설보다 HDD에서 SSD로 바꾸는게 낫다는 사람들이 많다.

결론만 말하자면.

일부만 맞는 말이다.

정확히는 램이 부족해 HDD, SSD의 공간을 이용한 스와핑을 하고 되고 이 때 HDD, SSD 성능에 따라 시스템에 영향을 받는 것이다.

결국 램이 부족하니까 HDD에 스와핑이 일어나고 HDD의 느린 속도가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게되니 SSD로 바꾸면 SSD의 성능만큼 시스템 성능향상이 된다는 이야기다.

그러니까 PC 성능을 향상시키려면 램(RAM)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근본적인 방법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램(RAM)역할은 응용프로그램(게임이든 웹서핑이든)의 로딩(데이터 불러오기)에 관여한다.
램은 저장능력대비 고가이므로 보조기억장치(하드, SSD)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주요한 데이터는 램에 얹어 빠르게 불러와 CPU가 처리하는 것이다.



램(RAM)이란?

일반적인 컴퓨터 작업의 과정을 살펴보면, 램은 HDD로부터 일정량의 데이터를 복사해 임시 저장한 후, 이를 필요 시마다 CPU에 빠르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후부터는 속도가 느린 HDD는 배제하고 빠른 CPU와 램끼리만 데이터를 교환하므로 전반적인 작업을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HDD가 단순히 데이터를 보관하는 역할에 그치는데 비해, 램은 컴퓨터 전반의 성능에 미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램은 주기억장치, HDD는 보조기억장치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컴퓨터 게임을 실행할 때 램과 HDD의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을 처음 실행할 때, 또는 각 스테이지를 넘어가는 도중에 화면이 정지하며 ‘로딩 중(Now Loading)’, 혹은 ‘기다려 주세요(please wait)’ 등의 메시지가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로딩(적재)’이라는 것이 HDD에서 데이터를 읽어 램으로 전송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로딩이 끝나야 비로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그런데 컴퓨터에 장착된 램의 용량이 적거나 속도가 느리면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데 걸리는 로딩 시간이 길어지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실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로딩을 일단 마치더라도 작업 도중에 간간이 로딩 하는 횟수가 잦아지기 때문에 전반적인 작업 속도가 크게 저하된다. 램의 용량이 적은 구형 컴퓨터에서 고사양 프로그램(최신 게임 등)을 구동할 경우, 로딩을 해야 하는 때가 아닌데도 작업 도중에 갑자기 화면이 느려지거나 정지하면서 HDD가 작동하는(컴퓨터 전면 HDD 램프가 깜박임)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프로그램 실행에 필요한 데이터의 용량에 비해 램 용량이 부족하여, 부득이 CPU가 HDD에서 직접 데이터를 불러오는 경우에 발생한다.

이를 스와핑(swapping) 또는 페이징(paging)이라고 하며,
램을 증설하면 상당 부분 이를 해결할 수 있다.

SSD든 HDD든 보조기억장치는 데이터를 저장, 복사, 이동 같은 보관하는 역할이다.
아무리 HDD보다 SSD가 성능이 좋고 HDD에서 SSD로 바꾼다고해도 보조기억장치의 근본적인 역할은 데이터 보관이기 때문에 그 역할을 넘어선 성능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게다가 SSD의 처리속도는 램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느린 속도이기에 시스템 성능향상을 기대하려면 램 용량을 증설(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이다.

램의 속도보다도 용량을 늘려야한다.
(DDR3에서 DDR4넘어가는 것보다...)

램은 주기억장치라는 점을 명심하자.


각종 커뮤니티와 PC 잡지에서 게임성능을 향상시키려면 HDD를 SSD로 바꾸라는 잘못된 이야기들이 나돌고 있다.
컴퓨터 전공에 관련계통에서 일해본 필자로선 납득이 안되는 이야기지만 거의 정설로 여겨지니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도통 들어먹질 않는다.

시스템 벤치마킹(성능테스트)를 근거로 드는 사람들이 많은데 애초에 벤치마킹의 시작부터가 틀렸다.
벤치마킹 하는 사람들의 시스템을 보면 보통 램 용량이 8g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윈도우 10은 멀티미디어가 없는 웹 브라우저만 켜도 기본적으로 램이 3.2g가 사용된다.)

윈도우7 윈도우 10같은 경우 램8g로는 간단한 게임을 구동시킬 때조차도 메모리가 넉넉치 않아 보조기억장치에 스와핑처리를 해 가상메모리를 확보 하게 된다.

보조기억장치의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16g의 램 용량을 확보하거나 윈도우 설정에서 하드디스크 페이징크기 옵션에서 0으로 두어 보조기억장치의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런데 벤치마킹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할 리가 있나?

없다.

다음은 모 잡지회사의 벤치마킹테스트다.

샌디스크 Z410 SSD VS 하드디스크, 온라인게임 한판승부
SSD로 무의미한 시간을 줄여보자

출처 : http://m.navercast.naver.com/mobile_magazine_contents.nhn?rid=2864&contents_id=119479

윈도우 10인데 램은 역시나 8g다.

게다가 둠 2016과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의 최소 램 요구 사양 또한 8g이다.

램이 부족한 상황이니 당연이 보조기억장치(HDD, SSD)에 스와핑 처리를 해 부족함 램을 가상화메모리화 하여 부족한 램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이 때 보조기억장치 HDD와 SSD의 성능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결국 램이 부족해서 보조기억장치 성능에 기대는 꼴이다.

더군다나 이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서든어택 같은 저성능 게임을 구동시키는데 175초?

여러분 같으면 게임 시작하는데 3분을 할애하겠는가?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엉터리 벤치마킹이라고 생각한다.
(샌디스크 SSD 팔아먹으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과연 램이 8g가 아닌 16g 였으면 어땠을까?


물론 데이터 입출력속도에서 HDD보다 SSD가 낫고 따라서 부팅이나 초기 응용프로그램 실행속도에서 SSD가 앞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컴퓨터를 단순 데이터 기록용으로 쓰는 사람은 없다.
근본적으로 응용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게임이나 업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임으로 PC 성능을 향상시키려면 SSD 업그레이드보단 램 용량 업그레이드가 옳다.

시스템이 램 부족이라고 판단해 디스크 페이징(가상메모리)을 상당부분 할애 했다는 자체가 이미 그 시스템은 최적화된 컴퓨터가 아니다.

스마트폰도 램 4g인 시대에 고작 8g 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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